작년 제주맥주에서 스페셜 이벤트로 소량 한정수량 내놓았던 '삐아프 아티장 쇼콜라티에 에디션'.
미리 예약하고 지정된 곳에서 판매했던 터라 포기하고 잊었던 녀석이다.
흔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주맥주만 아는 사람들은 뭔가 싶을 텐데 제주맥주에는 '배럴 시리즈'가 따로 있다.
맥주애주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라인이라고 보면 되는데, 제주맥주 공식홈페이지에서 설명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는 제주맥주에 보내주신 애정에 대한 감사의 선물이자
맥주가 주인공이 되는 미식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집념으로
매년 단 한 차례 소량으로 선보이는 한정 제품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제주맥주 홈페이지에 논알코올 맥주를 주문하러 들어갔다가
어플 '데일리샷'을 통해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 삐아프 아티장 쇼콜라티에 에디션'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하여 바로 어플을 깔고 주문을 넣었다.
일요일 저녁엔가 주문을 넣었는데 다음날 월요일 퇴근시간쯤 픽업해서 가라는 문자가 와서 바로 픽업해서 집으로 들고 왔다.
내 위치 주변으로 픽업 장소(보통은 식당이나 주류판매점)가 뜨는데, 그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
부산 해운대 같은 경우는 '어반스시'와 '해운대 주류백화점' 두 군데가 떴었다.
좀 더 덜 복잡하고 가까운 '어반스시'로 선택!
블랙&레드의 고급 맥주 라인(제주맥주 배럴시리즈) 임을 드러낸 디자인.
사진과 달리 짙은 다크 한 레드라 블랙과 잘 어울렸다.
제조일이 2022.10.20 이라고 오래됐는데?!라고 오해하지 말자.
이번 시리즈는 딱 저 날에 생산한 물량만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원재료에 바닐라빈, 코코아분말이 눈에 띈다.
열어봤을 때 생각지도 못한 민트색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오!~' 하고 감탄했다.
민초단이라 색상이 아주 만족스럽다.
다 열고 나니 민트색이 압도적이다.
역시나 너무 만족스럽다.^^
역시나 다르게 코르크 마개로 봉인되어 있다.
후기를 보니 다행히 와인오프너 없이 쉽게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겨울이라 괜찮았지만 여름엔 유통 및 보관에 유의해야겠다.
코르크에 주세납세필증지까지 붙어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얼핏 보면 절대 맥주인지 모를 모양새다.
라벨 내용은 케이스 뒷면의 내용과 같다.
2022.10.20로부터 24개월이 품질유지기한.
당장 마실건 아니라 일단 잘 보관해 뒀다가 특별한 날 마시려 한다.
참고로 베이스는 오크통에 숙성한 임페리얼 스타우트라 냉장보관을 하더라도 마실 땐 10도 정도에서 마시는 게 좋다고 한다.
잔은 향과 풍미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밑이 넓은 항아리잔이 좋다.
다행히 전에 꿀술 'mead'를 주문할 때 같이 왔던 잔이 있어 따로 준비할 필욘 없겠다.
마실 준비는 다 되어있으니 특별한, 좋은 일만 생기길 기다려본다.
(발효 꿀 술인 'mead'도 아직 냉장보관중이고 못 마시고 있다.....ㅜ)
제주맥주의 배럴시리즈는 매년 다르게 생산된다.
2020년은 위스키 브랜드인 '하이랜드 파크'의 12년 싱글몰트 위스키 배럴에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숙성시켜 출시.
2021년은 블루보틀 커피 에디션으로 출시.
이번에 구한 2022년은 삐아프 아티장 쇼콜라티에 에디션(Piaf Artisan Chocolatier Edition).
오크 배럴에 숙성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삐아프의 바닐라빈과 카카오를 더해 출시한 것이다.
참고로 삐아프(피아프)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초콜릿 전문가인 고은수 쇼콜라티에의 초콜릿 브랜드이다. 본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
쇼콜라티에는 초콜릿 장인, 전문가를 뜻한다.
깊고 우하한 다크 초콜릿향과 커피 향.
화사하고 달콤한 다크 초콜릿 맛.
갓 갈아낸 커피와 다크 초콜릿 느낌의 스모키 한 피니쉬가 특징이다.
이 녀석을 기쁘게 마실날이 어서 오길 바라며 곧바로 후기를 남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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