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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모든것

부산의 새로운 도전, 'BUSAN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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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IS GOOD'

'부산이즈굿'

 

최근 부산시에서 시민투표를 통해 새로이 내건 슬로건이다.

 

지금까지 'DYNAMIC BUSAN'의 정체성이 2003년도부터 20년 넘게 강하게 자리 잡은 탓에 그동안 쉽게 바꾸질 못했었는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산시에서 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부산의 새로운 슬로건, "BUSAN IS GOOD"
부산의 새로운 슬로건, "BUSAN IS GOOD"

 

역시나 아직까진 이 새로운 변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의견들이 난무하고 있다.

나도 처음엔 정치적 시각과 보수적인 틀에 박혀 괜한 쓸데없는 예산낭비, 논란을 만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알아보고 다시 바라본다면 나처럼 이 슬로건이  조금은 마음에 와닿게 될 것이다.

 

나는 'BUSAN IS GOOD'이라는 슬로건을 처음 보았을 때, 워낙 특색이 없고 간결해서 '너무 대충 만든 것만 같다', '부산의 이미지를 대표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간결한 슬로건이 괜히 선정된 것이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도전도 아닌 독일 수도 베를린의 슬로건 'BE BERLIN'을 벤치마킹한 것이었다.

 

베를린의 슬로건 'be berlin'
베를린의 슬로건 'be berlin'
베를린의 슬로건 'be berlin'
베를린의 슬로건 'be berlin'

 

당시 베를린도 새로운 슬로건에 대한 반응이 안 좋았지만, 'BE FREE', 'BE INNOVATION' 등으로 활용하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성공적인 개방형 슬로건의 사례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부산도 'BUSAN IS GOOD FOR LIVE', 'BUSAN IS GOOD FOR TRAVEL', 'BUSAN IS GOOD FOR EXPO'등 다양한 활용을 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베를린도 서/독일 통일 20주년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통일'에 맞는 여러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슬로건을 만들어낸 것인데, 현재 부산도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민, 국민, 외국인, 여행객들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슬로건을 통해 유도해 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DYNAMIC BUSAN'이 부산을 나타내는 좋은 슬로건이자 브랜딩이기도 했고 뉴욕처럼 45년간 넘게 계속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도시들도 있다.

 

해외 주요 도시들의 슬로건, 브랜드
뉴욕 - 아이러브뉴욕
베를린 - 비베를린
암스테르담 - 아이엠스테르담
런던 - 토탈리런던
해외 주요 도시들의 슬로건, 브랜드

 

하지만 현재 부산시의 상황은 좀 다르다.

 

'제2의 수도', '글로벌해양도시', '살기 좋은 부산' 등 다양한 타이틀이 무색하게 계속해서 인구는 유출되고 있으며 출산율은 말할 것도 없고 코로나로 외국인여행객도 줄어들며 도시가 급격히 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부산시 입장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내 이를 기점으로 부산이 진정한 세계해양도시로 발전하고 부산을 통해 타 지역, 대한민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따라서 나는 개인적으로 현재 정부, 부산시가 2030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도해 볼 법한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정치적인 해석이나 트집 잡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참여해 만들어나가야 할 진정한 부산의 새로운 브랜딩, 슬로건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라는 주제로 부산 북항 일대에서 열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라는 주제로 부산 북항 일대에서 열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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